주님의 평화가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현재 “코로나 19” 사태가 매우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어 정국이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영로교회는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병원 수준의 방역을 비롯한 적극적으로 여러 대처를 해왔습니다.
교회가 모여 함께 예배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된 것입니다. 주일 예배는 가장 우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대구에 위치한 신천지교회의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사회 전체에 충격과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와 인접한 대도시, 부산 역시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앞으로 1, 2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영로교회는 성경적 믿음을 견지하며 교회와 성도, 지역을 지키고자 숙고와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첫째, 금주 주일예배(2월 23일)는 영상예배와 가정예배로 대체하며, 교회 내 모든 모임도 중단하고자 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영상예배가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차선의 선택입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영상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결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성도들은 교회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시고, 실시간 예배(주일/수요/새벽예배/금요철야)와 교회에서 제공하는 가정예배 인도문 등을 통해 건강한 가정 신앙의 터 닦는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이번 교회의 조치는 “코로나 19”로 인해 불안한 사회와 교회 안팎을 섬기려는 성숙한 신앙 판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금주 대구 신천지교회의 집단 감염사례는 사회와 교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중시설인 교회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안한 사회적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세상과 분리되지 않고 이웃과 함께 하는 곳입니다.
이웃이 불안해하고 전염의 위험 수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우리만의 폐쇄적 공동체로 사회에 비친다면 결코 긍정적인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교회가 모이는 공동체로서의 성격은 중요하지만, 흩어지는 공동체로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로 나아간다면 건강하고 성숙한 공동체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수영로교회는 불안한 이웃을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은 선제적 조치를 내리는 일이라 믿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기꺼이 주일 예배를 희생하고 가정에서 드릴 때 그것이 십자가의 정신이고 이웃 사랑의 정신이며, 이는 부산 사회와 교계 전체의 건강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셋째,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위기는 언제든 있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성장과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성도들의 가정과 사회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수영로교회 스피릿처럼, 더욱 기도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흩어져 가정에서 예배를 드림으로 우리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모여 함께 하는 공동체가 얼마나 귀중한지 깨닫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곧 함께 모여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모든 사태가 빠르게 수습되기까지 기도하며 부정적인 말을 조심하고, 서로를 격려하여 지혜롭게 이겨내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수영로교회의 전 교역자들은 성도들을 위해 전화 심방 등 다양한 형태로 최선의 목양을 할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전국이 불안한 가운데 수영로교회의 결정이 선한 영향력으로 펼쳐지길 기도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립니다.
빠른 시간 안에 조속히 정상화되어 모든 집회와 모임이 이전보다 더욱 뜨겁게 열려지기를 기대하며, 주님의 보호하심이 모든 수영로교회 성도들과 대한민국과 전 세계 가운데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에도 함께 모여 예배 드리기는 어려워 보여 목회 서신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모두들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늘 만나던 성도들을만나 뵙지 못하니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텅 빈 은혜 홀 안에서 홀로 설교하는 심정은 당혹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받아들여야지요. 지금 한국땅 전체가 코로나로 인한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라 언제 진정국면으로 들어설지 아직은 예측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곳이 얼어 붙었습니다. 시장들도 문을 닫고 가게들은 개점 휴업이고 모두가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패닉 상태입니다. 자녀들이 입학식을 하고 졸업식을 하던 아름다운 모습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다 빼앗긴 상태입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고 가능한 사람들과 마주치기를 꺼려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마비입니다. 교회들도 거의 주일 예배를 인터넷으로 드리기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지난 주일 공 예배를 취소한 일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결정에 성도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시고 협력해 주셔서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결정이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격려를 해주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러 있을 때 감염의 위험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교회의 집회들은 이웃을 더욱 더 불안하게 하고 이웃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이기적 집단으로 비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적으로 생명의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이웃을 위한 배려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지금은 개인과 공동체적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함께 노력을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격리된 배타적인 이기적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최상의 위치에 놓여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고 모든 것이 중단된 상태에도 더욱 더 교회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숙한 우리교회 성도들로 인해 마음에 기쁨이 있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순간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평소에 우리가 전혀 할 수 없었을 일들을 하나님은 행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에게 더욱 집중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영혼이 더욱 깨어 있게 하십니다. 개인의 신앙들을 점검하게 하십니다. 공동체의 건강성을 확인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신뢰합니다. 주일 가족들이 모여 인터넷 앞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나 9시 공동체 기도 시간을 통해서 가족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모습은 우리가 되찾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 까지도 모니터 앞에 앉아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입니다. 가족 공동체가 회복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더욱 더 사랑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동체 안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공동체를 떠나 있으면서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귀중한가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이 축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편안하게 출근하는 일, 카페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대화하던 일, 함께 모여 성경공부하고 예배를 드리던 일, 매일 교회를 오가던 일들, 만나면 서로 악수하고 허깅하고 함께 밥을 먹으며 웃고 지내던 일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일상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는아주 작은 일에서도 감사하는 신앙으로 회복되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적으로 더욱 민감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고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통해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각 개인이 더욱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통해 영적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목양에도 힘을 쏟도록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새벽기도, 철야, 9시 공동체 기도 등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만남 자체를 자제해야 하기에 사랑방별로도 SNS를 통해 서로 격려와 교제를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야겠습니다. 이런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힘든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힘을 쓰고자 합니다. 러브 부산 팀에서도 독거노인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필품을 나누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모두 힘들어 하지만 특히 피해가 많은 대구 지역과 교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어려움에 함몰되지 않고 더 어려운 이웃을 향해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 하나님의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때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려운 상황 가운데로 내몰리고 있어 걱정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금은 다른데 관심을 돌릴 여유가 없지만 코로나 이후에 몰고 올 상황들에 대해서도 걱정이 됩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특히 자칫 고립된 노약자들이 이런 때일수록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목회적으로 전화 심방 등을 통해서 사역의 끈을 내려놓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정신적인 질병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과도한 두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에 평정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기 바랍니다. 부정적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TV시청이나 정보의 범람은 마음을 더 심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하되 특히 감사할 것들을 찾아내시고 가능한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가족들끼리 더 친밀함을 나누고 함께 예배하는 일이 최상입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면 교역자들이나 목자들에게 전화해주시고 중보기도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필요한 것은 면역력 강화입니다. 신체적 면역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영적 면역력도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시련의 때를 이기기 위해서는 영적 면역력 강화가 중요합니다. 환난 날을 대비해야 합니다. 두려움에 지배 당하면 삶은 멈추어 서 버립니다. 믿음으로 맞서야 합니다.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고 평안을 누리는 힘은 건강한 신앙생활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추상적인 신앙으로는 위기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개인의 신앙을 점검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일상의 삶 가운데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연습하십시오. 우리의 기쁨의 요인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의 손길을 바라며 각자 있는 처소에서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빨리 전염병으로부터 벗어나 마음껏 예배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코로나 사태를 위해 수고하는 의료인들과 질본 당국자들에게 힘 주시도록, 나라안에 평안과 질서를 허락해 주시도록, 정상적 상황으로 회복시켜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하루 빨리 만나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 하는 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 잘 돌보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1-13절)”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지난 주와 같이 이번 주일에도 함께 드리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가정마다 모처럼 함께 예배 드리는 기쁨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주일 저녁 밀려오는 허전함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동체 예배의 그리움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성도들은 오늘 어떤 심정으로 주일 저녁을 맞고 있을까? 익숙하지 않는 환경으로 인해 무엇인가 어색하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인터넷을 이용하여 함께 드리는 예배로서 형식적이고 않고 하나님에 할 수 있는 한 최상의 예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는 날이 오기까지 부르신 곳에서 예배자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때를 지날 때 그리스도인들은 간증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소에는 밋밋한 삶에서 간증될 만한 사건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묵상해야 합니다. 자영업하시는 분들과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경제적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기도가 절실해집니다. 회복은 하나님의 손길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잃어버리고 손해 본 것을 다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를 체험할 것입니다. 지금은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인생에 바람이 불 때는 하나님이 우리로 기도하라는 사인입니다. 걱정하고 염려에만 싸여 있을 것이 아니라 상황 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우리를 겸손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교만하기 쉽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무엇인가 허영과 자만심에 우리 안에 차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자성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도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역사를 통해 보아도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에 대해 호의적이기 보다는 호전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외부의 영향을 받고 있고 독자성을 주장하기에는 무엇인가 역부족일 때가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한국은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요즘 한국 내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세계 많은 나라들이 입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외톨이가 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의지할 것은 하나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입니다. 항상 겸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이 살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마음이 겸비해야 할 때입니다. 개인이든 국가이든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살 길이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소망인 것을 드러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은 공포로 가득합니다. 문제가 일어나면 두려워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떨 때 우리는 떨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당을 닫은 것은 죽음의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섬기기 위해 희생의 삶입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공동체로 우리가 이웃을 위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사랑과 배려의 정신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에서 무모한 객기를 드러낼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활 공동체입니다. 죽음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너무 불안해 않고 초연함과 담대함을 드러 내야 합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를 드릴 수 없을 때 더욱 각 개인의 믿음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어려운 순간이 닥칠 때 힘들 긴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유익함이 있습니다. 고난의 때는 절망하기만 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할 때입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유익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은 더 순결하고 강하게 하시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위기의 때 평소보다 더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때 마음이 가난해 집니다. 붙들고 있던 것들 것 내려놓고 삶이 단순해질 때 영적으로는 더 순수해집니다.
어려운 때는 특별히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만의 문제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로 관심을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고후8:2에서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바울이 마게도냐 교회를 향해 칭찬하는 내용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빈곤층들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미자립 교회와 중소형 교회들 가운데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후유증들이 많을 것으로 예견됩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최선을 다해 돕는 손길들이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마음을 모으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시4:8)”
주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함께 하셔서 모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즘 키워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모두가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환경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교회 집회는 물론 모든 활동들이 여의치 않아졌습니다. 가능한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합니다. 악수는 물론 모두가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하고 사람들이 옆에 다가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혹시 누가 기침이라고 하면 감염자가 아닌지 눈총을 보냅니다. 가족간에도 서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가 만들어 놓은 문화는 한마디로 살벌한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소담스럽게 대화를 나누던 카페나 휴게소등에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워 졌습니다. 이런 일들이 빨리 끝이 나기 바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시적으로 하고 가능한 사태가 끝이 나면 떠나 보내야 할 문화입니다.
인간은 서로 만나야 합니다. 스킨십이 중요합니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가 개인주의적인 문화로 가는 길에 더욱 가속화로 가는 계기를 만든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인간은 거리두기를 하면 격리가 되고 고립된 삶은 불행한 삶으로 내몰립니다. 어떤 분들은 코로나로 인해 점점 고립되어 코로나 보다 외로움이 더 무섭다고 했습니다. 개인주의의 가속화는 경계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와 거리두기일 뿐 사람과 거리두기로 발전되면 큰일 납니다. 우리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가능한 밀접한 관계, 친밀한 관계를 많이 가질수록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관계로부터 단절된 삶은 정신적으로 병들어가는 증세입니다.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는 사람은 유랑자입니다. 가정이 분리되고 관계들이 깨어지는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말이 드러난 신천지 사람들은 극단적인 종말론자들입니다. 그들은 세상과 유리되어 철저히 은폐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대해 열려진 공동체가 아닌 밀폐된 집단성이 이번 코로나에 신속하게 대량 감염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나만을 고집하며 나와 다른 사람을 배제하기 시작하면 자칫하면 광기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집단적 광기가 폭력을 낳는 안타까운 과오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심지어 가족까지도 갈등관계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족들에게까지 자신이 신천지에 속해 있다는 것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철저한 분리입니다. 건강한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건강한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할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열려진 공동체성을 가진 건강한 구조여야 합니다. 절대진리를 붙들어야 하지만 세상에 대해서는 열린 공동체여야 합니다. 세상을 품고 사랑하며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 내어야 합니다. 항상 이웃을 품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공동체여야 합니다.
조속히 함께 모여 진정한 공동체성을 경험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악수하고 포옹하는 문화는 우리교회의 장점입니다. 남성 성도들끼리도 허깅을 잘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랑방에서 함께 모여 식사를 함께 하고 진정한 코이노니아가 일어나야 합니다. 서로 많은 것을 나누고 거리가 두기가 아니라 거리를 없애는 삶을 살아야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두 팔 벌려 상대를 품고자 하는 것이 복음적 삶입니다. 은둔형들이 많아지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나와 너의 격리가 정상이 아닙니다. 공동체 안에서 상처를 받아도 역시 공동체 안에 있어야 또 누군가로부터 그 상처가 치유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헤어져 있으면 그리워야 하고 만나면 힘이 나야 정상입니다. 비정상의 날이 끝 나고 빨리 정상적인 일상이 돌아오기 간절히 기대합니다.
교회 앞 마당에 심겨진 나무들에서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개나리도 작년에 핀 그 고운 색깔 그대로, 벚꽃 역시 화사한 얼굴로 활짝 피어 올랐습니다. 코로나와 싸우다 보니 어느덧 겨울을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은 모든 것들이 잠들어 숨 죽인 냉혹한 멈춤의 시간이었지만 나무들이 다시 움이 돋고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서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코로나 정국과 같습니다. 지금은 활동 정지의 순간입니다. 갑자기 달리던 차량이 급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격을 받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 속에 휩싸여 있어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아 보여도 겨울에도 나무의 생명은 멈춘 것이 아니라 더 튼튼하게 자라기 위한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잠시 멈춘 것이지 끝난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시적 멈춤일 뿐입니다. 온 땅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멈춤도 이제 곧 끝이 나고 다시 시작할 날이 올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은 내려놓아야 하는 때입니다. 내려놓는 법을 훈련하는 시간입니다. 비우는 시간입니다. 포기의 영성을 배우게 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내가 누구인가를 성찰하게 됩니다. 멈추어진 시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의 끝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하나님입니다. 멈춘 시간에는 주목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예배에 함께 참여하는 일을 통해 삶의 자리에서의 예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일상의 삶의 자리에서 예배는 영적 훈련을 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환난 날에, 혹은 질병으로 인해 특별한 이유로 인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일들이 앞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입니다. 어느 구름이 비를 몰고 올지 알 수 없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무슨 상황이 펼쳐지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예배자로 서 있어야 하겠습니다.
요즘 성도들은 함께 모여 예배하는 날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일평생 교회에서 예배들 드려왔던 분들에게는 공동체 주일 예배의 중단은 충격 그 이상입니다. 주일 공적 예배는 어느 것과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일입니다. 만약 주일 공예배가 없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7일 단위로 함께 모여 하나님에게 예배하는 일은 신앙의 중심부입니다. 초대교회에서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생명처럼 지켜왔습니다. 예배는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수많은 방해와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보존되어 왔습니다.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위해 존재합니다. 신자는 예배를 통해서 살아납니다. 죽음의 영이 가득한 세상에서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며 부활의 주를 찬양하고 생명의 역사를 맛보는 것은 신자의 특권입니다. 몇 주간 인터넷을 이용하여 함께 예배를 드려왔지만 건강한 신자라면 주일 공동체의 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한 깊은 예배를 드릴 날을 갈망합니다. 교회 문이 열리면 이전 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교회는 그 일을 위하여 종합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주를 예배하는 일을 위한 만전의 노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귀중함을 실감합니다. 일상 속에 있을 때는 지나친 일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잃어버리고 난 다음에야 그 귀중성을 실감할 때가 많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하던 시간 하나 하나가 모두 귀중하게 여겨집니다. 아주 사소해 보였던 것도 의미 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것들이 다시 새롭게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회 앞에 바리게이트를 쳐놓고 문들을 걸어 잠근 지 1달이 넘었습니다. 마음껏 드나들던 곳에 출입금지 팻말은 낯설기 그지 없습니다. 늘 마주하던 성도들의 얼굴들이 은혜 홀의 자리에서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일상이 특수한 상황으로 바뀌어질 때 당혹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섬기고 싶어도 섬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성도들을 향한 마음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 다시 교회 문이 활짝 열려 일상으로 모든 것이 돌아왔을 때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하나 하나가 의미로운 것임을 절감합니다.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순간들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사역의 태도를 재점검하게 됩니다. 지금 상황과는 다르지만 감옥 안에 있었던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보낸 편지에서 목회자의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 바울의 마음이 조금은 스며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가 얼마나 귀중한가? 공동체의 관계들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미 봄은 가까이 와 있습니다.
겨울은 이미 저만치 사라져갔습니다.
성도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일상을 준비할 때
유채꽃밭을 갈아엎고 벚꽃 축제 장소를 폐쇄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보면서 마음이 묘했습니다.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모이는 일이 위험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폐쇄되고 격리되고 소외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이후 우리의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코로나19 바람은 지구촌전체에 혼란과 공포를 가져왔습니다. 이전에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초대형 재난이 되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워낙 강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갇혀 지내다 보니 사람들이 고립감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이라도 마주하기가 꺼려져 불안함이 깊어졌습니다. 마스크로 대면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었고 불편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문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끝이 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의 입을 빌면 여름기간 정도에 남반구 쪽으로 옮겨 일시적으로 소강되었다가 가을 찬 바람이 불면 다시 시작하여 이전보다 더 센 바이러스로 밀려 올 수 있다는 예측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미래가 불안정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두 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여기에 보조를 맞추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한국도 지금부터 한두 주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때 방심하면 다시 폭증할 위험성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세상 곳곳에 배제와 혐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새로운 문화 중 하나는 지역간 혹은 나라간의 경계심입니다. 서로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고 자유로운 여행이 제한되고 온 세계의 공항이 텅 비게 되었습니다. 외부인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은 상당한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거의 전시 상황과도 같은 때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인종간의 갈등 혹은 국가 간의 충돌로도 번질 수도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안 심리와 함께 내제된 분노는 어디론가 표적을 찾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그 표적이 교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불안심리는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때, 자칫하면 교회도 혐오의 대상, 미움의 대상이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무조건 예배를 강행하면 사회에 불안을 증폭시키는 집단으로 취급을 당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치유해야 하는 교회가 세상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곳으로 오해를 받으면 복음의 대상을 잃어버리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예배도 있지만 복음 증거가 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예배를 멈출 때 이웃들이 그 진정성을 이해하고 교회를 향해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교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귀중한 예배를 희생하고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교회의 선제적인 결정들과 사회의 일원으로 기본적인 상식을 무시하지 않고 지켜가는 모습이 이웃들에게 아름답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일이 지나고 나면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도 언젠가 끝날 것입니다.
힘들었던 순간이 지나고 나서 교회가 이웃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에 따라 앞으로 전도의 문이 닫힐 것인가 열릴 것인가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문제입니다. 전염병의 공포가 거세지고 있을 때 우리만의 예배를 고집하다가 세상으로부터 배제를 당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적극적 협력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예배당이 열릴 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안전함과 함께 이웃들도 안심할 만한 수준의 방역 수준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부활절을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어 너무도 아쉽습니다. 부활절을 디데이(D-day)로 준비해 왔는데 결국은 온라인으로 드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비록 온라인 예배로 드리지만 부활의 영이 성도 여러분들 가운데 함께 하시기 바라고,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가득한 세상에 부활의 복음이 널리 퍼지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이런 일들이 처음 있는 경험들이라 마음이 부대끼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해야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안전한 수칙을 지키며 작은 단위의 오프라인 모임들도 조금씩 시작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불안함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더 많은 어려움과 후유증을 앓게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구사하며 목양적 돌봄과 만남들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소위 새로운 일상입니다. 일상은 일상이지만 다른 일상입니다. 경계는 하되 불안을 이겨내고 지혜롭게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힘쓰는 일입니다. 코로나 속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남은 시간들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기를 원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 것 보다 코로나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역자들은 지금 모여 기도에 힘쓸 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가져다 줄 새로운 변화를 주시 하며 전략적인 추구를 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언제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어려움이 올 때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영적 비밀이 있을 것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영적 반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무력하기 짝이 없는 인간을 의지하기 보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믿고 더욱 주만 바라볼 수 있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으로 더욱 더 충만하여 다가올 미래의 환란과 시련을 이겨내는 영적 백신을 맞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어려울 때 발휘됩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해석이 달라질 것입니다. 주변에 격려의 문자를 보내고 감사의 제목을 나누고 행복 바이러스를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좋은 날, 환한 얼굴로 속히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할 때입니다
코로나 19는 너무도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에 미친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우리에게 주일 교회 문을 닫게 될 날이 오리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사회적거리 두기, 비대면 사회는 생활 패턴과 문화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미터의 거리 두기는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위한 조치이지만 타인에 대한 경계이면서 관계를 밀어내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누군가 가까이 오면 불편하고 불안해진다는 것은 삶을 삭막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대혼란입니다. 감사하게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섰고 방역당국도 조심스럽게 규제 완화를 발표했습니다. 각 개인이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며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할 때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8주간 동안이나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러나 공동체적 예배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주일 공 예배에 대한 그리움 사이에서 이제 공 예배 방향으로 옮겨가려고 합니다.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의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영상에 대한 피로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이 어색한 세대가 있고 또 영상 자체의 접촉이 차단된 세대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도들의 공적 예배에 대한 갈망이 깊어졌습니다. 함께 드리는 예배의 감격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예배를 통해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 것입니까? 이제 공포심을 극복하고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조금씩 공동체의 개방을 확대해 가며 영적 온도를 높여가고자 합니다.
교회가 공 예배를 재개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예배로 드려져야 하기에 우선적으로 등록교인만의 참여, 거리두기 확보, 출입구에서부터 열 감지하는 센서기구, 예배시 마스크 착용, 출입시 손 세정과 교회의 의료선교회 팀들의 전문적 섬김은 물론 예배와 예배 사이에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예배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 교회는 공간이 넓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속 건물들이 있어 안전함이 확보되어 무리 없이 드려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몸과 마음이 불편하거나 혹은 노약자와 최근 타지나 외국 여행의 경험이 있는 분들은 당분간 출석하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형태의 활동 재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전과 같이 완전한 형태로 오픈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어색하고 답답한 것은 사실입니다. 마음껏 찬양하고 곁에 있는 교우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감격적인 예배를 드리는 날이 가능한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거대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거대한 폭풍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신앙 전반을 돌아볼 때입니다. 어수선하고 불안이 증폭된 사회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놓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더욱 사랑하고 서로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기 바랍니다. 마귀가 교회를 향한 공격이 드세어지는 시대입니다. 삼삼오오 기도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바랍니다. 은혜를 나누는 그룹들이 많아지기 바랍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은혜를 놓치지 않고 영적 고삐를 늦추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곧 사랑하는 성도들의 얼굴을 뵙기를 기대하니 가슴이 뜁니다. 언제나 주안에서 샬롬입니다.
성도 여러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로우리 공동체를 감싸 주시기를 원합니다. 현재 서울 경기지역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다시 예배마저 온라인으로 드려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최근 부산에도 확진자들이 늘어나 긴장도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 사실 방역 당국이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잘 지켜 지금까지 별 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많은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도 여러분들의 수준 높은 협조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경계의 끈을 당겨야 할 때입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킴으로 우리의 공적 예배가 훼손되지 않으며 교회가 세상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적극 방역 수칙에 동참해 주셔서 성도 여러분의 건강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쉽게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당분간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소모임 자제, 등록교인만의 출입 등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서울 경기지역 방문 성도들은 2주간 교회 출입을 금합니다.
교회는 세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아픔을 끌어안는 곳입니다.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영적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잠잠히 하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혼란하고 어려운 세상에 교회가 위로와 희망을 안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기도합시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 위해 특별한 은혜를 부어 주시기를 바라며,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운 때를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상황이 호전되기 보다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막힌 듯한 시간입니다. 이전의 일상들이 그리워집니다. 소소하게 누리던 행복까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비대면 사회가 되어 친밀한 관계 마저도 차단되었습니다. 어떤 것도 계획조차 어려워졌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은 취소, 취소입니다.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고 심리적인 공황과 우울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삶이 무너져 내리고 탄식소리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업체들이 힘들어 하고 가정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고3 학생들은 물론 자녀들의 학교생활이 혼란함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함께 모여 예배를 마음껏 드리지 못하는 오늘의 상황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교회는 모여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성도들은 함께 모여 예배해야 힘을 얻고 성도들이 함께 교제할 때 얻는 기쁨과 위로가 있어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데 소모임까지 꽁꽁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또 다시 문을 닫고 주일 텅 빈 예배당 안에서 홀로 설교를 할 때 찾아오는 당혹감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매일 같이 교회로 오시던 성도들이 얼마나 답답한 마음이겠습니까?
영적 전쟁이 치열합니다. 불확실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무릎을 꿇는 일입니다.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예배이지만 정성을 다해 각 가정마다 임재로 가득한 지성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모하는 마음과 통회하는 영으로 나아가면 있는 곳이 곧 성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예배에 부흥이 있기 바랍니다. 가정예배가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가까운 성도들끼리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SNS상으로라도 격려 문자를 주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비대면 사회이지만 마음까지 비대면이 되면 안될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영상으로 사랑방 모임을 하시면 최상이겠습니다. 논쟁이나 분노, 비난의 말보다 감사와 희망의 언어, 감동적인 글들을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믿음은 더 빛이 납니다.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긴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코로나를 통해서도 일하시고 계십니다. 코로나를 사용하셔서 복음의 기회로 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점은 코로나가 아니라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 이런 상황을 통해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를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급하게 무엇인가를 하시려는 일들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무엇을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아니 더 가까이 우리 곁에 계십니다. 고통이 크면 하나님의 위로도 큽니다. 어려운 때는 말씀과 기도가 최상의 은혜의 통로입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말씀의 섭취와 기도의 양을 늘리시기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다시 붙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초월적 신앙으로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영적 비상의 시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피해자가 되지 마시고 수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길을 내십니다. 새로운 일을 행하십니다.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담대하십시오. 믿음의 눈을 뜨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살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곧 마음껏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그때까지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께 성탄 인사를 드립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어느 때 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성탄의 시기인데 코로나 상황으로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2천 년 전 아기 예수가 세상에 오실 때의 상황도 어둡고 암울한 때였습니다. 깊은 절망 속에서 탄식하던 땅에 기쁨의 소식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절망이 깊을수록 복음은 더 빛이 납니다. 힘들 때일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더 절실한 복음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는 어려운 와중에서 금번 성탄절은 좀 더 행복한 시간들이 되기를 바라고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의 전국적으로 확산세로 갑자기 비대면 예배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모임들이 온라인 상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세 번째입니다. 생각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져 감으로 인해 일상의 걸음들이 더 무겁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고 우울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 성도들의 일상이 어떠할지 걱정이 됩니다. 하나님이 더 많이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꿀 수 없는 상황을 맞을 때 해야 할 일은 기도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답이 없는 삶을 살아갈 때가 참 힘이 듭니다. 이때 주어진 것은 인내입니다. 잠잠히 기다리는 것, 그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기다림은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잘 기다리는 것이 좋은 믿음입니다. 기다리는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를 더 깊어지게 하고 부요하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의 때를 홀로 가는 일은 어렵습니다.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주님께서 성도 여러분들에게 이길 힘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그럼에도 예수는 여전히 우리의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리스도는 평강의 왕이시고 절망 가운데 소망 되시는 분이십니다. 혼란과 혼동의 시대에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운 연말연시이지만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대면의 시간을 보내시는 동안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을 몇 가지 드립니다.
첫째, 일상 속에서 개인적으로 말씀묵상과 기도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께서 능히 우리 각 사람을 도우실 것입니다. 모든 것이 비대면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하나님과는 대면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십시오. 하나님과 대면은 삶의 활력을 줄 것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은혜로운 말씀들을 듣고 또 들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작은 행복을 찾으십시오. 행복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입니다. 주변에서 아주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호흡을 하고 있는 것, 밥을 먹고 있다는 것,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 좋은 교우들이 곁에 있고 건강한 공동체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주어지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태양이 아침에 떠오르고, 내가 오늘도 살아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사랑입니다.
셋째, 감사로 반응하십시오. 어려운 삶은 자칫하면 원망과 불평이 삶을 지배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 짜증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감사는 역전의 삶입니다. 일상의 감사는 훈련입니다. 의도적으로 감사를 하려고 해야 합니다. 감사는 상황을 반전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먼저 감사하고 시작하시고, 모든 일에 감사로 반응하시고 항상 감사로 마무리하십시오. 그러면 승리하신 것입니다.
넷째, 가능한 관계의 끈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방 가족들과 마스크를 쓰시고 방역기준을 지키는 가운데 교제할 수 있다면 최상입니다. 그럴 수 없다면 온라인으로, 화상 모임들을 통해서라도 교제의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관계의 단절보다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생각보다 화상으로 연결되어 교제를 나누는 것이 어렵지 않고 편리한 도구입니다. 관계는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활성화됩니다. 비대면 시대, 관계 안에서 누리는 풍성함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교회가 비대면 상황 속에서라도 온라인으로 모든 집회들을 일정대로 진행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일 뿐이지 할 것은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예배와 집회와 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의 상황이 최상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온라인은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통로입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을 받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열려진 은혜의 통로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곧 모든 상황이 호전되어 다시 반갑게 마음껏 예배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함께 기도하며 주어진 일상에서 우리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마시고 교회 교역자들에게 연락을 주시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돕고 섬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