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 제목 : 평화로 나아가는 길
■ 본문: 요한일서 4:10
십자가는 ‘알려진 신비’다.
이미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진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깊어지고 신비롭다.
십자가 안에서 주어지는 은혜는 풍성하다.
그래서 신앙은 갈수록 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에게서 나온 신념에 머문다.
때론 신앙의 이념화, 사변화가 일어난다.
십자가는 스쳐지나가면 안된다.
작품을 바라보듯 앞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깊이 들여다보며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그러면 인생의 수많은 문제에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한 주간 십자가 그늘 아래 머물기 원한다.
그곳에 모든 문제를 이기는 지혜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화평을 누릴 수 있다.
화평이 없는 세상에서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가장 치열한 분쟁지역부터 해결해야 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다.
갈등은 선악과 범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인류의 모든 비극이 여기서 출발한다.
*로마서 8장
7.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저항의 문화를 세상에 채운다.
모든 것이 비틀려지게 되었다.
평화롭게 살고 싶어도 안된다. 어디에나 다툼이 있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인간은 무엇과도 평화를 이룰 수 없다.
가족 관계마저 처참히 깨졌다.
선악과 범죄로 아담과 하와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가인은 아벨을 죽였다. 가장 가까운 형제 사이에 비극이 일어났다.
인간은 지금까지도 관계 갈등에 시달린다.
이유가 무엇인가?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하나님과의 화해다.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십자가를 지심으로 친히 화목제물이 되셨다.
*에베소서 2장
13.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는지라
14.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육체로 허무시고
완전한 화목은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졌다.
값비싼 대가 지불이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모든 막힌 담을 허무셨다.
그리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도록 부르셨다.
십자가는 화해하게 만드는 복음이다.
하나님과 친구 관계처럼 친밀한 관계로 부르시는 것이다.
이것이 십자가의 은혜다.
우리는 그 은혜를 누려야 한다.
*로마서 5장
1.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바울은 ‘화평을 누리자’고 말한다.
매우 적극적인 개념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누려야 한다.
십자가로 모든 벽이 허물어졌기에 기꺼이 나아가야 한다.
믿음은 억지가 아니다.
억지로, 할 수 없이, 의무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안된다.
걸림돌은 십자가로 모두 제거되었다.
우리가 성전이 되었다. 종교적인 의무는 사라졌다.
종교는 두려움을 준다.
신에게 나아가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를 용서하셨다.
죄를 지었어도 예수의 피를 의지하고 나아가면 된다.
때론 우리가 뻔뻔하게 느껴진다.
죄를 짓고도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구약이었으면 다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 원하신다.
어떤 막힘도 없다. 시온의 대로가 열렸다.
종교생활을 버려야 한다. 즐거이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한다.
건강한 관계는 친밀하다.
아무리 많이 만나도 친밀함이 없으면 건강한 관계가 아니다.
부부 관계도 친밀해야 한다. 거북하면 안된다.
경계선이 있고 긴장감이 돌면 좋은 관계가 아니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는 것이 신앙 생활의 핵심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너희는 내 친구라” 말씀하셨다.
친밀해야 깊어진다. 깊어져야 하나님의 풍성함이 나에게로 흘러온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회복이 일어나야 우리 안에 치유와 회복과 변화가 일어난다.
마음에 하나님과의 평화가 임해야 한다.
신앙생활을 할수록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가능한가?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서다.
그때 ‘나 자신’과의 관계 회복도 일어난다.
제일 힘들게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잘 못지내는 사람이다.
그것을 ‘내적 갈등’이라고 한다.
내가 불편한 사람이다. 내 안에 내 생각이 정리가 안된다.
나때문에 괴로워한다.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열등감에 시달린다.
열등감은 무서운 병이다.
병든 자아가 24시간 나를 괴롭힌다.
스스로를 미워한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낼 수도 없다.
그러면 길이 없다. 열등감을 복음으로 극복해야 한다.
방법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십자가는 병든 영혼을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
죄가 만든 자아에 대한 왜곡을 걷어낼 수 있다.
그러면 십자가 앞에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복음안에서 나를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실 만큼 나를 사랑하셨다.
‘당신을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생각해보라.
하나님은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신다.
십자가 앞에 머물러 있으라.
‘내가 왜 너를 위해 죽었는지 아니?’ 주님이 물어보신다.
‘너는 너로 충분해. 죄인된 네 모습 그대로 끌어안고 내가 너를 위해 죽었단다’ 말씀하신다.
십자가 앞에 머물면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다.
십자가 앞에 있으면 모든 것이 필요없게 된다.
세상적으로 성공하지 않아도,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아진다.
우리를 정죄하는 마귀의 속삭임을 거부할 수 있다.
실패를 들춰내고 비참하게 만드는 소리를 이길 수 있다.
자존감은 십자가를 통과할 때 회복할 수 있다.
심리적 치료 요법이 아니다.
십자가에서 나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나를 받아들인 십자가를 통해 나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복음을 경험하면 자아와의 화해가 일어난다.
아름다운 사람, 안정감이 있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렌즈로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시는 것처럼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그렇게 보신다.
그리고 화목하게 하는 자로 살라고 말씀하신다.
*골로새서 1장
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의 길을 제시하신다.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화목하게 만들면, 이후에는 다른 사람과 화목을 이루라고 하신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복음을 경험하면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화목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투쟁적이고 전투적인 사람들이 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다.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
그 사람만 들어가면 관계가 깨진다.
그런 사람은 상처가 많다. 사랑받지 못한 과거가 있다.
복음은 갈등을 화목으로 바꾼다.
하나님으로부터 나, 그리고 타인으로 관계를 확장시킨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11장까지 교리를 이야기한 후, 12장부터 이웃과의 관계를 다룬다.
복음을 경험하면 관계의 회복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로마서 12장의 몇 구절을 보라.
*로마서 12장
14.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우리는 누구든지 축복해야 한다. 저주하면 안된다.
만약 상대방이 축복을 받지 않으면 그 축복은 나에게 돌아온다.
축복이 축복을 만든다. 15절은 어떤가?
*로마서 12장
15.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잘되는 사람을 배아파하지 말라.
아파하는 사람을 조롱하지 말라.
이것이 관계의 회복이다. 17절, 18절도 보라.
*로마서 12장
17.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어떤 경우에도 원수를 만들면 안된다.
어떤 사람하고도 꼬인 상태로 끝내지 말라.
그냥 돌아서면 안된다. 끝까지 화목해야 한다. 20절은 더하다.
*로마서 12장
20.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얼마나 적극적인가?
복음으로만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이다.
화해자로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를 믿으면서 속이 좁아지면 안된다.
십자가를 묵상해보라.
두 팔 벌려 매달려계신 예수님을 생각해보라.
그분은 온 세상을 끌어안으셨다. 다 품으셨다.
그것이 십자가의 정신이다.
교회 안에 원수가 있으면 안된다.
같은 교구 안에서, 사랑방 안에서 마음이 상했다고 피하지 말라.
그 안에서 해결하라. 소속을 옮겨서 해결되는게 아니다.
옮기면 더 힘든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옮기더라도 해결하고 옮겨야 한다.
십자가는 관계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어떻게 용서하셨는지 묵상해보라.
원수되었던 우리를 향한 사랑을 느껴보라.
친히 죄인이 되셔서 우리를 용서하신 참혹한 십자가를 생각해보라.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는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라. 다가가 품어내라.
복음은 능력이 있다. 막힌 관계를 풀 수 있다.
직장에서도 가장 마음 넓은 사람이 되라.
원수 사랑은 어렵다. 내 힘으로 안된다.
인간 내면에는 보복의 심리가 가득하다.
본성대로 살면 화해할 수 없다.
그래서 복음을 경험해야 한다. 십자가로 본성을 거슬러야 한다.
미운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마음이 넓어지는 것이다.
*히브리서 12장
14.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무서운 이야기다. 성경은 강력한 경고를 한다.
화평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고 화평을 누리지 못하면 복음을 모르는 것이다.
팔복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마태복음 5장
9.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을 알아보는 기준점은 ‘화평’이다.
그리스도인은 갈라진 틈 사이로 들어가 화평하게 만들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싸우면 안된다. 이미 교회가 아니다.
불화를 일으키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할 수 있는가?
십자가를 경험한 자는 화목하게 해야 한다.
아들을 화목 제물로 내어놓은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렇게 화목 제물이 되어야 한다.
화평은 하나님의 자녀의 표징이다. 이것은 세상이 흉내낼 수 없다.
세상은 갈등과 분열이 일상이라면,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관계가 통일되고 화목된다.
결국에는 모든 피조세계와도 화목을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사자와 어린 양이 같이 뛰노는 곳,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는 곳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과 반대로 산다.
마귀의 핵심적 사역은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마귀의 자녀는 불화를 일으킨다.
화평하게 만드는지에 따라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를 구분할 수 있다.
십자가 안에는 화해의 능력이 있다. 우리를 화평으로 이끈다.
그리스도인은 화평하게 하는 자다.
그러려면 먼저 하나님과 화목을 누려야 한다.
거기서 내적인 평화를 누릴 힘이 나온다.
그리고 내적인 평화를 누려야 화해자로 살아가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복음의 능력이 나를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야 가는 곳마다 화해자가 될 수 있다.
싸울 의지를 버리고 화목을 이뤄야 한다.
그것이 멋진 삶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바라보라.
하나님은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셨다.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들이다.
내가 죽어야 가정이 산다.
사랑방이 산다. 교회가 산다.
‘나만 죽으면 어떡해’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죽었으면 모든 것이 상관없다.
십자가는 화평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하나님과 화목, 나 자신과의 화해, 이웃과의 화평의 삶을 살라.
이 세 가지는 공식이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모든 벽을 허물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이번 한 주간, 십자가 앞에 머무르라.
십자가를 통해 모든 한맺힌 것들을 풀라.
십자가는 우리를 완벽하게 치유한다.
십자가를 통과하면 해결된다.
분열로 가득한 세상이다.
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이다.
십자가 앞에 깊이 나아가 샬롬을 경험하라.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축복의 통로가 되라.
*묵상 질문
-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은 장애물은 없나요? 죄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나요? 로마서 6장 1~4절을 읽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봅니다.
로마서 6장
1.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3.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 나는 화평하게 하는 자로 살고 있나요? 혹시 마음 속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과 화해하기 위해 먼저 기도하고 진심으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오늘 특새 첫째날 말씀을 들으면서 내 안에 연약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과 화해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묵상 찬양
예수 나의 치료자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